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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를 읽고, 저자 오승협
인간은 가능과 불가능 사이에 사는 존재다. 인간에게는‘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를 보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었다. 물론 이런 노력이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무모한 시도와 뼈아픈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성공에서 배운 것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고, 이러한 배움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문명을 만들었다.
한국형발사체‘누리호’는 한국우주개발 역사에서 살아있는 신화다. 신화는 신화지만 현실이 된 신화이기 때문이다. 한국우주개발의 역사는‘누리호’발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쉽게 된 일이 아니었다. 연소기 불안정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16개월이 걸렸고, 초기 설계부터 발사 성공까지는 수많은 ‘불가능’의 벽이 있었다. 대한민국이 자체적으로 우주발사체를 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믿지 않았고, 아무도 돕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우방이라는 미국조차도 우주발사체 관련 기술과 전투기 핵심기술에 관해서는 어떤 것도 쉽게 공개치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우주발사체 개발과정과 KF전투기개발과정에서 익히 깨달을 수 있었다.
러시아의 기술지원이 있었다고 하지만, 러시아 역시 불성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겉으로는 기술협력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를 만드는 일에 협조하는 듯 보였지만,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협조하지 않았고, 엔진개발에 관해서도 매우 소극적이고 냉소적인 자세를 취했다. 결국 아무도 대한민국에서 우주발사체를 자체 개발하는 것을 원치 않은 것이다.
하늘이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말을 우주발사체 종사자들은 자주한다. 그만큼 기상상황이 우주발사체의 발사성공에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누리호는 발사당일 기상 때문에 발사를 연기하기도 했다.
흔히 발사체는 커다란 로켓의 외형만 생각한다. 하지만, ‘누리호’발사에서 볼 수 있듯…
흔히 발사체는 커다란 로켓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