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7만평의 면적과 300만 점의 작품으로, 매년 700만 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패트릭 브링리는 어느 날 <뉴요커>를 그만두고 미술관 경비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친형이 세상을 떠나 암으로 고통받던 시기에, 더 이상 전도유망한 직장에서 일하기 싫어져서 이 선택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는 곳 중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상실감과 슬픔 속에서 도피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미술관 경비원으로 일하게 된 그는 매일 다른 전시실에서 온종일 걸작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름다운 작품들과 그것들을 둘러싼 삶의 이면들을 관찰하며 인생의 걸음을 다시 내딛게 되었습니다.
미술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플립북을 넘기듯 그림들이 스쳐 지나가며 수세기를 넘나드는 것입니다. 그림 여행을 하며 스페인에서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로 이동하면서 신성과 세속을 오가는 경험은 일반적인 관람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미술 애호가, 관광객, 뉴요커들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경비원으로 일하며, 더 이상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껏 작품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뉴욕 평균 크기 아파트 약 3천 개를 합친 면적의 미술관은 너무도 장황하게 펼쳐져 있지만, 매일 다른 전시실에서 수 시간씩 존재하며 저자는 삶과 예술의 의미에 대해 점차 깨닫게 되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미술사, 그림 읽기, 명화 감상, 미술관 등을 다룬 많은 종류의 책들을 접해봤지만, 놀랍게도 미술 전공자가 아닌 저자가 쓴 이 책을 통해 예술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들이 `짠` 하고 커튼을 …
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미술사, 그림 읽기, 명화 감상,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