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정의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명확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상당수의 사람이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는 듯 하지만 입 밖으로 정확하게 정리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 바로 정의란 무엇이가 이다. 마이클 샌델이 쓴 책으로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을 복지와 자유, 미덕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여러 사례를 통해 공리주의와 자유지사주의의 개념들을 차례로 반박하며, 두 번째 파트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자유주의 노선이지만 자유지상주의와 차별되고 있는 칸트와 롤스의 철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철학의 한계점에 대해 이야기 하며 마지막 파트에서 정의를 다루는 문제에서 무시되었던 미덕과 관련된 자신의 의견, 그리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면 오히려 정의란 그래서 과연 무엇인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명확하게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해답을 내려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기존에 정의되고 있던 정의라는 개념에 대해서 반박하고, 관련된 철학을 소개하고, 관점을 소개해줄 뿐이다.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은 더욱 넓어졌으나 오히려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정의란 그래서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나는 평소에 정의에 대해 공리주의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많은 이들이, 공공이 이로워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의가 아닐까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렇다면 만약 공공이 이로워 지기 위해 소수가 희생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과연 정의일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어려운 질문이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쌓아 올려진 탑이라면 그것이 과연 정의를 상징하는 탑이라 볼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재판을 진행할 때 공리주의적인 사고에 입각하여 진행된다고 한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우선시하는 것인데 그로 인해 잘못된 판결이 나오는 경우도 다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재판을 진행할 때 공리주의적인 사고에 입각하여 진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