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책은 읽기도 전에 따분함이 느껴졌다. 책 제목부터 강의라니.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종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강의를 좋아하는 이들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동양고전이라니. 고전은 다소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라 여기는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를 읽고 나서 나는 상당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동양철학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동양철학을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 여기는 이들에겐 아마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철학이란 살아가는 것에 있어 나침반이 되어주기도 하고, 어떤 상황을 맞이했을 때 자신이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태도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오늘날도 우리는 과거 철학가들이 말했던 명언을 떠올리고, 그 중 한가지를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아 살아가는 것이라 여긴다.
이 책에서는 공자왈, 맹자왈 하는 그 제자백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묵자 등의 사상을 두루두루 다루면서 그 사상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사상을 자신은 어떠한 방식으로 읽었는지 읽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즉 독자들에게 자신이 동양 고전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나는 매우 참신함을 느꼈다. 단순히 공자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를 들어서는 감명을 받고 얻어가는 것이 많은 이들도 있겠지만 무슨 말인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이들에게 저자는 강의를 하고 풀이를 하고 있다. 이런 동양 고전은 어떻게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자신에게 적용해보면 좋다 하고 말이다.
마치 일타강사가 동양철학에 대해서 나에게 알려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평소 고리타분하다 생각했던 동양고전에 대해서 한 번 읽어보고 나에게 적용해보면 좋을만한 이야기, 내가 감명 받을 문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지. 어떤 철학사상이 내가 살아가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든다.
서양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