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국인 장내 미생물들의 특성과 질병 예방 및 치료 방법에 관한 국가 차원의 연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서술하시오
내 용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라는 말이 있다. 보통 흔히 볼 수 있었던 것들이 꼭 필요한 순간에는 볼 수 없을 때 사용되는 말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개똥이 약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백견의 똥을 약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말의 똥에 대한 내용도 있어 동물의 똥을 약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는 오랜 역사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현대 서양의학에서는 사람의 배설물을 이용한 치료법이 있는데, 이를 대변이식이라고 한다. 설사가 심한 특수한 경우에는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에게 넣어 치명적인 설사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왜 이런 치료가 가능할까 그것은 대변의 성분 때문이다. 배설물은 동물의 장을 통과한 뒤 배출되는데, 배설물에는 거름으로 쓸 수 있는 영양소가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도 포함돼 있다.
즉 대변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으며, 설사 증상은 장내 미생물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의 대변, 즉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이 환자의 장으로 전달되어 설사를 멈추게 된다.
최근에는 대변 전체를 사용하는 방법을 넘어 대변에서 유래한 미생물을 정식 의약품으로 만드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비만인 사람과 비비만인 사람의 장내 미생물 조성에 차이가 있으며, 쥐를 실험하면 장내 미생물을 조절하여 비만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항비만제도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대변을 통한 장내 미생물 분석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장은 기본적으로 소화기관이지만 놀랍게도 인체의 면역기능과 뇌기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의 70~80%는 장에 위치해 있다. 장에 수많은 장내 미생물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필요한 곳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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