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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에 도입되고 있는 로봇 심판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기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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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야구에 처음 등장한 로봇 심판의 정체가 궁금했다. 포수 뒤에 사람 모양의 진짜 로봇이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과연 어떻게 구현될지, 판정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기대감으로 방송을 유심히 들여다봤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달 초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컵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로봇심판과 자동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을 도입했다. 고정된 위치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투수가 던진 공의 위치와 속도, 각도를 측정해 센터가 착용한 이어폰을 통해 결과를 전달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실망했다. 덕수고와 강릉고의 결승전에서 로봇 심판이 원바운드 공을 여러 차례 스트라이크로 `오독`하면서 명승부에 찬물을 끼얹는 장애물이 됐다.
야구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코스였지만 인공지능(AI) 시스템은 스트라이크존을 거쳤다.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고, 코치가 뛰쳐나와 항의했지만, `스트라이크`만 외친 메신저가 된 심판은 구태의연한 말이었다.
로봇 심판의 정당성은 공정성이다. 심판 판정과 심판 매수에 대한 불만과 불신으로 이어진 아마추어 야구의 더러운 병폐를 파헤치기 위해서다. 더 이상 `오판의 일부`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팬들의 요구에도 부응한다. 실직한 판사들은 오히려 판정 부담을 덜었다는 점에서 로봇 심판 도입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지금 `인간적 요소`를 추구해온 스포츠는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기사 이세돌 9단(2xxx년 3월)과 맞붙은 것은 벌써 7년 전이다.
AI의 위대함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이 기계에 패배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덕분에 진지한 성찰과 연구가 가능했다. 영상 판독이 많은 종목으로 확대되면서 오심도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간과된 점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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