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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지은이 : 존 그레이
출판사 : 동녘라이프
#1남편은 모처럼 와이프와 오붓한 저녁식사를 꿈꾸며 차를 몰고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직장 동료 직원들에게 분위기 있고 맛있게 요리한다는 레스토랑을 추천받아 고르고 또 골라 적당하다 싶은 곳을 정했습니다. 그 곳은 청주 △△동 소재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와이프가 기쁜 마음으로 동의하였음은 물론입니다. 남편은 뭐가 그리 바쁜지 여태 이런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한 채 숨가쁘게 살아왔는지 부끄럽고 한편 회한의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략 여기쯤이다 싶어 찾아간 레스토랑은 눈에 띄질 않았습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싶은 마음에 차로 한 두 번 더 주변을 빙빙 돌았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마음이 조금은 초조했지만 찾을 수 있으리란 확신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그런 찰라 와이프는 한 마디 거듭니다. ‘못 찾는 거 아냐 잘못 든 거 같은데, 레스토랑에 전화해서 정확히 물어보면 더 빠르지 않을까. 응’그 한마디 말에 마음은 더 초조해 지고, 괜한 짜증이 확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별 도리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114로 전화번호를 확인한 후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내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기분은 썩 좋지 않아 보입니다. 며칠 전 저녁외식을 제의했을 때의 모습과는 판이합니다. 스테이크를 주문해서 먹고 있지만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입속에서 고기만 대충 질겅질겅 대다 넘깁니다. 와이프도 이런 냉랭한 분위기를 감 못잡을리 없습니다. 뭐가 잘못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뚜렷이 잡히질 않습니다. 남편 입장에선 짧은 순간 와이프에게 비위 거슬린 말을 들었다고 해서 째째하게 화를 내고 따지는 것은 참 쪼잔해 보이고, 그렇다고 다운(down)된 기분을 억누른 채 식사를 하니 외식이고 뭐고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합니다. 별다른 대화도 없이 둘은 저녁을 빨리 헤치우고 이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최근 이러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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