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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의 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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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언제나 실망하지 않고 믿고 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다. <<허상의 어릿광대>라는 제목부터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다. 나는 한때 히가시노 게이고가 사실은 한 개인이 아니라 특정한 소설 창작 집단이라고 의심한 적이 있을 정도로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작품을 끊임없이 발표해내는지, 그것이 가능한지가 궁금했다. 게다가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신박하고 재미가 있어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가능한지 신기했다. 물론 여전히 나의 그런 엉뚱한 의심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다. 이 책 <허상의 어릿광대>는 두께가 꽤나 두꺼워서 언제 다 읽을까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역시 무색할 정도로 가독성이 작가의 책이었다. 사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른 책에 대한 정보 전혀 없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라는 것만 알고 읽게 된 것이고 당연하게도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장편소설이라기보다는 옴니버스식의 소설집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인 형사 구사나기와 물리학 교수 유가와가 등장한다. 또한 이 책에는 총 7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제목이 특이하다. `현혹하다, 투시하다, 들리다, 휘다, 보내다, 위장하다, 연기하다`이다. 사실 아주 무미건조하리만큼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이야기들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자면 "형사 구사나기가 맡게 된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 물리학 교수인 유가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또한 모든 7장의 …
책의 내용은 주인공인 형사 구사나기와 물리학 교수 유가와가 등장한다. 또한 이 책에는 총 7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제목이 특이하다. `현혹하다, 투시하다, 들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