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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 문학상과 함께 3대 문학상의 하나)을 수상해서 화재가 되고 있는 소설가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이다.
“채식주의자는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그들의 꿈에 오랫동안 머무를 것이다”
채식주의자
평범한 가정주부 영혜의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로 채식을 선언하고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느 날 꿈을 꾼 후 채식주의자가 된 영혜는 꿈에서 그것을 본다
예전부터 난, 누군가가 도마에 칼질을 하는걸 보면 무서웠어...
오싹하고 더럽고, 끔찍하고 잔인한 느낌만 남아 있어. 내 손으로 사람을 죽인 느낌, 격어보지 않았다면 결코 느끼질 못할........
단호하고, 환멸스러운, 덜 식은 미지근한.
영혜는 느낀다. 누군가를 살해한 느낌! 내 손으로 사람을 죽인 느낌....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며 채식주의자가 된 영혜...
그녀의 머릿속이, 그녀의
내부가 까마득히 깊은 동굴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아무런 질문도 하고 싶지 않다.
그녀는 혼자였고 처절하게 외로웠다.
결혼은 했지만 혼자였고, 가족과 함께 있었지만 외로웠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의 편이어야하는 가족과 남편이 모인자리에서 아버지의
다소 과격한 행위가 영혜의 참아온 설움을 터뜨리는 기폭제가 됐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정신의 끝자락 꿈속에서 말하며 잡은 손을 놓는다.
“아무도 날 도울 수가 없어, 아무도 날 살릴 수가 없어, 아무도 날 숨쉬게 할 수 없어”
사실 그녀는 평범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평범한 딸의 가면으로 평범한 아내의 가면을 쓰고 살아왔을 뿐이었다.
평상시에도 가슴이 답답하여 브래지어를 잘 하지 않던 이 여자가 꿈을 꾼
이후로 더욱 답답함을 느껴 아예 윗 옷 조차도 집이든 밖이든 벗어놓게 된다.
“더워서....” “더워서 벗은 것 뿐이야.” 라며.....
그런 그녀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것은 그저 답답한 가슴에 브래지어를 하지
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