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피노키오들
지은이 : 최 수 철
출 처 : 도 서 실
1. 읽게 된 동기
소설가 최수철 님의 글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최수철님의 소설은 일상사의 단면을 맛깔나게 풀어내는 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자기세계에 심취해 그런 능력을 상실하셨거나, 아니면 작가님 말씀대로 스토리텔링형 소설을 쓸 능력 자체가 부족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쉰이 넘으셨는데도 여전히 젊은 작가들의 상상력을 앞질러 가는 글들을 내놓을 때마다 타고난 소설가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최수철 님의 글이 어렵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건 동질적인 상처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신’ 이란 시점을 사용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2. 줄 거 리
‘당신’은 어느날 통각을 잃어버렸습니다. 40대에 회사원이고 독신입니다. 통각을 잃어버린 날 어둔 방안에 누워있을때 일상처럼 느껴졌던 주변이 너무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까닭모를 두려움속에서 전화를 받다가 스피커 모서리에 무릎을 강하게 부딪치게 됩니다. 그런데 통증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 후 당신은 집에서 거리에서 사무실에서 수차례 자신의 몸에 충격을 가해봅니다.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타인의 조언을 구해보려 하지만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당신은 통증을 되살리지 않으면 망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우연히 업무차 들른 한 오피스텔에서 한 여인을 만나고 당신은 본능적으로 그녀가 당신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 거란 걸 직감합니다. 당신은 그녀의 차를 뒤따라가고 일부러 뒤에서 추돌사고를 냅니다. 그녀의 차에서 내린 건장한 사내가 당신을 무표정하게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저항도 하지 …
우연히 업무차 들른 한 오피스텔에서 한 여인을 만나고 당신은 본능적으로 그녀가 당신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 거란 걸 직감합니…
해결하기 어려운 이 고통(무통)을 당신은 그녀의 사랑에의해 해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