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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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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체’는 플라톤이 쓴 정치철학서로,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한다. 먼저 저자는 개인들이 모여 이루는 공동체로서의 국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시민 전체가 통치자이자 수호자인 민주정이고, 다른 하나는 소수의 지배자가 다수의 피지배자를 다스리는 과두정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민주주의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사회 체제이며, 과두정치라고 해서 반드시 나쁜 사회 체제라거나 둘 중 어떤 형태의 정부가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각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나 문화 차이 때문에 각기 다른 방식의 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가는 구성원 개개인의 합보다 훨씬 큰 규모이기 때문에, 국민 각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사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따라서 올바른 철학자와 교육받은 자들이 권력을 장악하여 질서를 유지해야만 비로소 이상적인 국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정의로운 국가에서는 지혜용기절제 세 가지 덕을 갖춘 철인왕이 통치한다고 주장하는 플라톤의 사상은 설득력이 있다.
국가 정체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부분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이며, 두 번째 부분은 이상 국가론에 대한 내용이다. 먼저 1권에서는 정의로운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통치자의 역할에 대해 다룬다. 2권에서는 지혜롭고 용기 있고 절제력 있는 철인 왕이 다스리는 나라만이 제대로 된 국가라고 주장한다. 3권에서는 올바른 교육이란 무엇인지 논하는데, 이를 통해 훌륭한 시민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4권에서는 올바름이라는 가치관을 확립하여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며, 5권에서는 개인의 행복보다 공공선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특히 아테네인들의 민회나 아고라 광장처럼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는 장소들은 내게 흥미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