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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마음
저자 : 김우창
독서의 편식에서 탈피하고자 의도적으로 책을 들었다. 중간중간 그림도 있어서 쉽게 책장이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
책장이 멈춰있다. 예전의 글들은 대부분 일상적이며 평소에 자주 접하던 어휘들의 나열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낯설음에 시선이 멈춰 사전을 찾게끔 된다. 사전을 찾아가며 읽으면 독서흐름이 막혀 더디 진전되고 그닥 재미도 없는데 하고 스스로 인지는 되고 있으나 생소한 단어의 계속된 이어짐은 결국 사전을 찾아보게끔 한다.
플라네타리움,
사면각으로부터의 묘사의 희귀성,
에피스테메,
헤테로피아를 넘어 아토피아의 상태에 이르게 한 듯 하다는 관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생소한 분야를 쉽게 접근할 것이라고 기대한 나의 불찰이 크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면 하나의 어휘가 다른 분야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전달될지를 잠시 생각해보게 된다. 일상적인 용어라 할지라도 사용하는 사람, 시기, 음성의 크기과 강약 등 종합적인 조건에 의미와 전달력이 달라질 것이다.
‘조금은 어렵구나’라고 수용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얽매이지 않으니 비로소 책장이 넘어가고 책의 일부가 인지되는 것 같다.
감각과 세상, 풍경과 선험적 구성 그리고 동야적 전통과 평정한 마음이라는 세 장으로 묶여있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뇌리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스쳐지나 가던 글귀가 책장을 덮고 다시 보니 새롭게 보인다.
그림을 단순히 하나의 형상물 또는 이상향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삶에서 느끼고 있는 종합적인 감각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감각은 세계의 규정되면서 하나의 세계를 지향한다. 사람이 삶을 현식 속에 뿌리내리 수 있는 것은 그가 육체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은 그 근거가 어디에 있던지 간에 어피스테메의 창조활동, 그것이 만들어 내…
‘감각은 세계의 규정되면서 하나의 세계를 지향한다. 사람이 삶을 현식 속에 뿌리…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