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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의 젊은 기획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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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카카오톡, 당근마켓과 같은 앱을 거부감 없이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없이 자연스럽게 문자를 주고받으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중고거래가 이뤄졌지만 어느 순간 시장이 달라졌다. 어떻게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지게 되었을까 이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인터넷 결제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공인인증서로 인한 불편을 겪어본 적이 있을 텐데, 왜 이런 불편한 제도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예전에는 디자인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미술학원에 많은 돈을 지불했는데, 그때 배운 것이 단지 입시의 수단이라는 것을 깨닫자 입시제도가 불만족스러웠다. 기존의 낡고 불편한 제도를 바꾸는 데는 예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공인인증서를 없애고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이 기대만큼 순탄치 않았다. 신기술 도입은 기존 제도의 권위에 도전하기 때문에 사회가 수용하기 위해서는 설득과 제도 개혁이 수반돼야 했다.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한발 앞서 젊은 생각과 실천을 해낸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느껴졌다. 기존 시장은 보수적이어서 상층수가 흘러 하층수로 스며들었지만, 이제는 아래 물이 점차 모여 분수처럼 위로 퍼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간이 하늘을 쳐다보는 새처럼 날고 싶은 마음으로 비행기를 만들었듯 소비자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알고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길임을 이 책은 알게 됐다.
최근 판교는 매우 뜨겁다.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 판교 정보기술(IT) 기업의 연봉이 크게 오르면서 `연봉 1억원` 시대를 연 기사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고액 연봉=대기업`으로 여겨지던 공식에도 금이 가고,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신규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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