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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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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경우 출근과 퇴근의 차이는 무엇인가 일요일 밤과 금요일 밤은 회사원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내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나는 일요일 밤을 좋아했다. 물론 그때의 열정이 아직까지 남아있진 않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배우자를 보는 게 설레면 심장병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만큼이나 나 역시 그때와는 다른 마음의 양식을 갖게 되었다. 우선 출근길에는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와 다소 생소한 영국 철학자 데릭 파핏이 등장한다. 사람들이 나의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할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정당한가요의 문제가 발생한다. 책 속 예시는 해외여행 중인 동료에게 자신이 원하는 스웨터를 구매해달라고 부탁하고, 동료는 여행 직전 교통사고를 당한다. 만약 당신이 그를 만나러 가서 스웨터를 사오라고 한다면, 그리고 그가 곧 건강해져서 스웨터를 사오라고 한다면, 이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것인가 상황을 보자마자 열이 올랐다. 물론 아니다. 사고를 당한 동료의 안전이 우선인데, 그때까지 스웨터를 입는 것이 문제인가(아마도 사고의 주인공과 공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