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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작자 : 이문열
출판사 : 민음사
초한지는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 사이의 쟁패기다.
장기에 관심이 없던 내가 초와 한의 싸움을 축소시킨 듯한 게임인 장기에 뒤늦게 끌리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왜 그리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고, 추천하고 감동을 얘기하는지 알 것 같다. 역사소설의 맛이란 어느 정도 사실에 기인하고 영웅들의 삶에 대한 엑기스가 담겨있다는 것. 인생의 태어남과 선택, 그리고 죽음을 아우르는 기쁘고도 슬픈, 고단하면서도 장쾌한 이야기들이 저며있기 때문이리라.
중국의 역사는 삼황오제로부터 시작되는데, 삼황은 복희씨.신농씨.여와씨를 말하며 전설로 치부되곤 한다. 오제는 황제헌원 등 5명의 제왕인데 사마천의 는 오제본기로부터 시작된다.
나라로 말하면 하~은~주(서주, 동주: 춘추전국시대), 진(시황제), 한(유방), 이렇게 이어진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했다지만 일시에 된 것은 아니고, 헌공.효공 등 개혁적 전대 왕들의 부국강병책과 ‘상앙(진나라 총리)’이 “”이라는 오늘날의 법치주의와 중앙집권적 제도정비에 해당되는 개혁적 조치들을 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이다.
중국 역사 초기 황하강 유역인 서부지역 장안에서부터 낙양, 북경 등 동쪽으로 그 중심점이 이동해 왔다는 것은 주목해볼만 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 하지만 후사를 제대로 정하지 않은채 제후국들을 들러보는 순행길에 병사하고 만다. 환관 조고는 조서를 거짓꾸며 태자 부소와 장군 몽염을 자결케 만들고 우둔한 호해를 2세황제로 삼아 권력을 농단한다. 국정운영의 이념도 목표도 원칙도 없이 입맛과 이권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권력이 오래가지 못한다.
초패왕 항우는 장군 출신의 명문가 후예로, 진나라 장군 왕리와의 싸움에서 5만으로 20만의 대군을 거록에서 물리치는 등 70여 회의 싸움에서 승승장구한다.
그에 비해 유방은 충심으로 따르는 고향친구들은 몇 있었지만 싸움을 …
그에 비해 유방은 충…
사실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