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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저자 : 한 강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3대 문학상의 하나)을 받았다는 광고에 관심과 지인의 언급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읽어보아야겠구나 하며 손에 들었다.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그리고 나무 불꽃으로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채식주의자는 영혜가 꾼 꿈 ‘어두운 숲이었어. 아무도 없었어. 뾰죽한 잎이 돋은 나무들을 헤치느라고 얼굴에, 팔에 상처가 낫어. 분명 일행과 함께였던 것 같은데, 혼자 길을 잃었나봐. 무서웠어. 추웠어. 얼어붙은 계곡을 하나 건너서, 헛간 같은 밝은 건물을 발견했어. 거적때기를 걷고 들어간 순간 봤어. 수백개의, 커다랗고 시뻘건 고깃덩어리들이 기다란 대막대들에 매달려 있는 걸. 어떤 덩어리에선 아직 마르지 않은 붉은 피가 떨어져내리고 있어어. 끝없이 고깃덩어리들을 헤치고 나아갔지만 반대쪽 출구는 나타나지 않았어. 입고 있던 흰옷이 온통 피에 젖었어. - 그렇게 생생할 수 없어, 입라에 씹히던 날고기의 감촉이. 내 얼구이, 눈빛이. 처음 보는 얼굴 같은데, 분명 내 얼굴이었어. 아니야, 거꾸로, 수없이 봤던 얼굴 같은데, 내 얼굴이 아니었어. 설명할 수 없어. 익숙하면서도 낯선...... 그 생생하고 이상한, 끔찍하게 이상한 느낌을’ 이것을 계기로 안 먹는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영혜의 그런 행동이 이해하지 않고 그들이 이해하기 편한 채식주의자로 인식하고, 육류 섭취가 없어 점점 핼쑥해지는 영혜를 본 가족은 강제적으로 고기를 먹이려 하여 이를 거부하는 영혜는 칼로 손목을 그는 것으로 절대로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한 가족과 사회는 영혜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면서 이혼한다.
몽고반점은 그래픽작업가인 영혜의 형부가 자신이 상상한 이미지를 형상화 시키기 위해 처제의 몸에 꽃과 잎 등 식물을 그려 포르노그래피와 같은 것…
몽고반점은 그래픽작업가인 영혜의 형부가 자신이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