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징비록
저자 :
유성룡
⧠ 감상문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왕조와 그 대상들의 무능함이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 다른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이다. 전쟁 초기 장군들은 출동만 하면 혼자 도망치기에 바빴고, 왕이 백성을 버리고 혼자 살려고 도망쳐 유능한 장군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는 끔찍한 지옥이 생긴다면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이전 드라마 `징비록`에서 선조들만 무능해 보였던 기억이 있는데, 조선 시스템 전체의 문제가 동시에 터진 것 같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특이하게 느낀 점은 류성룡이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 대해 무한히 긍정적이고 왕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중국에 관대하게 대하는 것을 보는 것은 당연하다. 당시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현대의 자유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상 류성룡은 결코 조선 체제 자체를 바꿀 능력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당시의 인간의 군상 중 하나일 뿐이고, 그 중에서도 조금 더 자기 성찰이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번에 조선의 평화를 깨뜨린 `임진왜란`은 일제의 지배나 막대한 피해로 조선을 초토화 시켰고 멸망의 지름길을 열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조선의 승리로 끝났지만, 조선은 다시 부흥하지 못하고 300년 동안 고군분투하다가 결국 일제에 의해 파괴됐다. 일본인들에게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최영, 이성계, 최무선 등 뛰어난 인물들이 있어 망연자실하지 않았다.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었지만 혁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대체가 이루어졌다. 다만 조선 초기에는 여진과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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