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죽은 자가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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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말과 정반대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자는 거짓을 말하고 죽은 자가 오직 진실을 말한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이 말은 부검 의학에서 통용되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15년 동안 3천여 건의 시신을 부검한 경험이 있는 독일 법의학자인 부쉬만으로 부검을 하며 자신이 느낀 사건 중 가장 끔찍하고 비극적인 12개의 사례들을 풀어낸 글이다. 이 글을 읽으며 나는 보통 사람이라면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시체를 해부하고 다루며 그들이 느꼈던 당시의 극한의 공포와 감정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이를 통해 역설적이게도 죽음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인간의 전체 사망의 원인 중 8%는 가량은 질병 이외의 외부 요인에 의하여 사망한다고 말한다. 즉 준비되지 못한, 죽음을 대비하지 못한 의도치 않은 사건에 의하여 맞이한 죽음을 말하는데, 그들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나는 이 책을 통해 흥미로운 법 의학의 세계로 들어가보았다. “어떤 죽음도 외롭거나 억울하지 않도록 죽은 자가 하는 말을 듣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참 재미있는 표현이었다. 이미 죽은 자가 억울해하다니. 아마 그것은 생명이 끊긴 고인뿐만 아니라 남겨진 고인의 가족과 애인, 친구들이 억울하지 않도록이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
저자는 인간의 전체 사망의 원인 중 8%는 가량은 질병 이외의 외부 요인에 의하여 사망한다고 말한다. 즉 준비되지 못한, 죽음을 대비하지 못한 의도치 않은 사건에 의하여 맞이한 죽음을 말하는데, 그들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고 어떤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