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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내용
주인공 철이는 자상한 아버지와 IT기업 연구원인 고양이 세 마리와 평화롭게 사는 평범한 소년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의식을 코드로 한 로봇이다. 어느 날 갑자기 철이 수용소로 끌려가 큰 혼란을 겪으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경험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강한 의문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공상과학소설이지만 철학적 주제가 가득한 책인데다 추상적인 주제에 대한 부분이 많아 등장인물 간 대화도 어려웠다. 그러나 작가가 인류의 종말을 맞이하는 인물들의 선택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내가 자주 생각하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흥미로웠다. 우선 인류의 종말은 스스로 자초한 소멸의 한 형태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하며 읽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이 소설이 공상과학 소설이 아닌 미래 예측 다큐멘터리로 바뀔 만큼 인간은 빨리 붕괴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의식만으로 존재할 수 있는 철을 통해 인간과 로봇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내가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나 자신을 반성했다. 남들이 내 판단과 선택의 대부분을 아무런 질문이나 주관성 없이 내가 한 것에 의존할 때, 나는 로봇보다 더 수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인공지능인 아이언은 항…
삶과 죽음 사이에 경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분명히, 눈에 보이는 신체적 경계가 있다. 왜냐하면 죽는 것이 삶을 끝내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봇의 프로그램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혼과 같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쉽게 무시하는 사람들도 소중한 사람만을 위해 자신의 몸이 죽었는데도 영혼으로 존재를 이어가려고 생각하니 쉽게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