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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감옥
지은이: 미하엘 엔데
출판사: 보물창고
어릴 땐 누구나 상상의 세계를 무궁무진하게 펼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조하고, 그 환상의 세계 속에서 헤엄쳐 다니길 좋아한다. 그러나 커가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녹녹치 않은 탓에 변화 무상한 만화경 같은 세계는 저 의식 너머에서 서서히 숨죽이고 근근히 연명하면서 책이나 영화같은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아름다운 세계, 환상적인 모험, 새로운 창조물을 만날 수 있게 되는 순간을 제공해 주곤 한다. 살아가는 일을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조목조목 따지길 좋아하는 나는 그 반대급부로 판타지 문학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보로메오 콜미의 통로를 읽고 있자니 1이라는 숫자를 쪼개고 또 쪼개서 0으로 접근하는 동안에 발생하는 숫자는 무수히 많다는 무한대의 개념이 생각났다. 원근법에 의해 그려진 길처럼 보이는 통로에 들어서서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그 대상 또한 점점 줄어든다면 30m밖에 되지 않아 보이는 그 통로의 끝에 과연 도달할 수 있을까 이 짧은 작품이 작가(예술가)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본질적인 것에 관하여 생각하게 한다면 조금 작지만 괜찮아의 경우에는 공간 확장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코딱지만한 자동차 안에 어른 셋에 아이 다섯 명, 그리고 손님 한 명 추가요~, 이렇게 많이 탔는데, 그래도 공간이 남네! 이처럼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환상적인 기술만 있다면 주차문제도, 집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터이니 공간부족의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나도 이 마술사를 만나게 되면 명함을 한 장 받아 두어야겠다.
그림자들에게는 유일한 현실 세계인 동굴의 바깥 세계로 나아갈 출구를 찾는 이브리와 베히모트간의 설전이 이어진 미스라임의 동굴…
그림자들에게는 유일한 현실 세계인 동굴의 바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