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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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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던 2008년 7월 14일, 제야는 방과 후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동생 `제니`와 사촌 `승호`와 함께 버려진 컨테이너로 향한다. 제니와 승호가 오기를 기다리던 제야는 뜻밖에 같은 동네에 살며 항상 다정하고 친절했던 당숙을 만나게 되고, 당숙은 그곳에서 갑자기 변하며 제야를 성폭행한다. 그날 이후 자야는 당숙이 자신이나 제니에게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자 산부인과에 찾아가 침착하게 대응하면서도 부모님과 친척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냉소적인 행동에 버림받은 듯 멀리 사는 이모와 함께 지내게 된다.
3인칭 관찰자의 시각과 섣달 그믐날이 직접 발사되는 일기 형식을 번갈아 묘사하는 `지금 누나에게`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제니와 승호가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에 진학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서 밤하늘에서 카시오페이아를 보며 `불꽃`을 부르는 조용하고 평범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 독자들이 일기장과 같은 시선으로 섣달 그믐날의 삶을 목격할 수 있도록 하는 최진영의 수법, 인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독자와 공유하고, 나아가 섣달 그믐날 이야기를 모두의 이야기로까지 확장해 우리가 모르는 일상의 폭력에 직면하게 만든다. 자신의 내부에 축적된 가해자의 언어와 행동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다시 한 번 발견하고 깊은 반성과 슬픔으로 새해 마음을 상상했던 최진영은 "새해 전야의 아픔을 묘사한 만큼 망…
3인칭 관찰자의 시각과 섣달 그믐날이 직접 발사되는 일기 형식을 번갈아 묘사하는 `지금 누나에게`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제니와 승호가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에 진학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서 밤하늘에서 카시오페이아를 보며 `불꽃`을 부르는 조용하고 평범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