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원소의 이름
본문
고등학생 시절 화학시간이 되면 그저 무턱대고 외웠던 주기율표의 낯선 원소 이름들을 생각하면 화학을 좋아할 수가 없었다. 영어도 아닌 것이 라틴어같은 느낌도 나고 어떨 때에는 희랍어같기도 하며 머리에 억지로 우겨넣느라 참 많은 고생을 했던 것 같다. 원소의 명칭들이 왜 그렇게 지엇는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 하나 설명해 주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를 것이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화학 교과서 첫 장을 차지하고 있던 주기율표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숨겨진 비밀을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몹시 반갑고 흥분된다.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은 7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믿음은 7이 완벽한 숫자라는 당시의 인식을 보여주는데, 이 또한 일곱 개의 천체와 관련이 있다. 가장 오래된 금속인 금, 은, 구리, 철, 주석 등은 천체의 이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은을 상징하는 초승달 모양의 연금술 기호가 이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금속의 이름을 `연금상징`으로 표기했는데, 당시 `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금속이 발견돼 이름이 붙여진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금속들은 점성술과 천문학과 관련이 있었고, 신화와 미신의 세계 어딘가에 위치해 있었다. 원소의 이름은 그런 비과학적 시대로 시작한다. 프랑스의 화학 명칭 개혁이 현대의 원래 명칭에 근접한 것은 18세기 후반이었다. 많은 `화학자들`이 재…
그 원소의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내는 것은 신화, 미신, 미스터리 영역을 과학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을 읽는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화학의 역사를 말해주는 동시에 이성과 합리성의 과학으로 바뀌는 인식의 흥미로운 과정을 보여준다.
원소들은 또한 당시의 과학적 지식의 한계 내에서 명명되었다. "산소"가 그런거지 현대 화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