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울다가 웃었다
본문
코미디언 김영철의 에세이가 마침내 출판되었다. 울다가 웃었다는 책의 제목은 울음과 웃음 모두 소중한 삶의 자양분이란 뜻이다. 웃음을 아는 사람은 슬픔의 무게를 극복할 수 있고, 슬픔을 아는 사람은 웃음의 가치를 안다. 라디오 DJ로서 청취자에게 영감을 주고, 개그맨으로서 웃음소리에 깊이 몰두하는 연예인. 가장, 동생, 아들로 살면서 친구로서 어깨를 빌려주고 빌린 평범한 거주자. 두 갈래 길을 걸어온 그는 부끄러움 없이 미소를 짓기 위한 수많은 노력을 책에 썼다. 둘째 언니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그날의 이야기로 책을 시작하면서 그는 인생은 웃음과 눈물이 반복되는 코미디와 같다. 처음 보는 것처럼 눈물을 흘리고 웃는다. 첫 번째 `옆에 없는 형을 만나는 꿈`에서 하늘로 떠난 큰형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며 "이유할 수 없는 결핍으로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 큰형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슬픔은 입 밖으로 흘러나와야 낫기 시작한다. 좋은 글에 대한 판단 기준이 있다면, 그 기준이 떠오르지 않는 고백이 아닐까 그 기준으로 볼 때 이 책은 확실히 좋은 책이다.
슬픈 일 때문에, 어떤 농담 때문에, 꿈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리고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손등으로 눈을 훔치고 입꼬리를 올립니다. 김영철이 쓴 49편의 글은 웃음과 눈물이 물과 기름처럼 나뉘지 않고 책처럼 묶여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항상 밝은 표정이었던 그에게 슬픈 시절이 있었다. 미래를 고민하던 시절, 악플에 시달리던 시절, 자존감이 곤두박질쳤던 시절은 더욱 강해졌다.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라디오 방송도 하고 코미디도 포기하지…
슬픈 일 때문에, 어떤 농담 때문에, 꿈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리고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손등으로 눈을 훔치고 입꼬리를 올립니다. 김영철이 쓴 49편의 글은 웃음과 눈물이 물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