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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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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은 박준 시인의 시집이며, 시인들의 다른 시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산문집 역시 경쾌한 문체로 잔잔한 감동을 줬다.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가 많았는데 비 오는 여름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긴 글쓰기는 때때로 너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니 책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이번 산문집은 여러 개의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데 부담이 없었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종이 여백만큼 깊이 생각하게 했다. 또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이지만 모든 글이 독립적으로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시인의 차분한 문체 덕분에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긴 글이 지겹다면 이 책을 통해 가볍고 묵직한 글쓰기에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 운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만에서 `시인 박준`이라는 `사람`을 정통적으로 꿰뚫는 기사다. 호흡을 맞추면서 네 부분으로 나뉘었지만, 그런 공유와는 상관없이 이야기의 편리함이 우리 몸 안의 핏줄기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기사다. 밝힐 생각 없이 절로 드러난 사연의 어린 손을 잡기에 급급하지만, 갑자기 손바닥을 움켜쥔 어린 손이 우리 손바닥을 벌리고 손가락으로 적었다는 말을 읽으면 가난과 이별, 죽음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당면한 과제, 가난의 삶, 이별의 상황, 죽음의 허영, 그리고 우리 셋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에 허술하…
이 책 운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만에서 `시인 박준`이라는 `사람`을 정통적으로 꿰뚫는 기사다. 호흡을 맞추면서 네 부분으로 나뉘었지만, 그런 공유와는 상관없이 이야기의 편리함이 우리 몸 안의 핏줄기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