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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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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 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다. 나는 그것을 읽는 내내 나 자신의 무력감과 비관감에 몸서리를 쳤다. 특히 최근 박근혜의 사면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의 위선에 분노한 나는 다시 한 번 구토라는 역겨움에 직면해야 했다. 그리고 나는 이 내용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진지하게 다시 한 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과연 이 책의 내용에 감할 깨어있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비관을 증폭시키는 느낌이 들었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문재인 정부 4년차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 국제 관계 분야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슈를 다루는 글에는 뼈아픈 질문이 스며들었다. "세계에서 존경받는 민주주의와 놀라운 경제성장을 모두 달성한 국가들은 왜 자살, 근로시간, 불평등, 산업재해 사망률, 성차별, 출산율의 세계 최악의 지표들을 보여주는가" 이상적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물질적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 왜 우리는 점점 더 사회적 지옥으로 향하고 있는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김누리 교수의 치열한 지적 여정을 기록한 이 책은 각 기사를 6가지 주제로 분류해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포스트코로나 전망을 다룬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제1장 거대한 기만 속에 갇힌 대한민국을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