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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공지영
초기 작품 ‘무소의 뿔처럼 가라’ 등 몇권의 책을 접하며 페미니즘 성향의 재능있는 공지영이란 여류작가가 있구나 생각했었다. 실질적으로 이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으며 공지영 작가가 참 대단한 작가란 생각과 함께 독자에서 팬이 된 시점인 것 같다.
글이, 소설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에 깊이 들어와 감동과 공감을 줄수 있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처음 느낀 듯. 며칠전 다시 읽고 나서도 그 감동은 그대로
전이되어 시종 눈시울이 뜨겁고 마지막장까지 집중하고 있는 낯선 내모습을 바라본 듯 싶다.
젊은 사형수 윤수와 표면적으론 있는집 가정의 여교수 유정, 우연한 기회에 교도소에서 알게되는 두사람. 전혀 다른 성장환경을 가진 두사람이 관계를 형성하고 소설을 전개해나갈수 있는 접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극명히 상반되는 현실적 모습과 상충되는 깊이 상처 받은 존재라는 공통점이었다.
살아온 인생자체가 절망인 윤수..... 집나간 어머니, 술주정뱅이 아버지의 죽음, 시력을 잃은 동생의 죽음, 삶의 밑바닥을 전전하며 행복과 희망이란 단어의 느낌을 모르고 살아온 절대소외의 존재. 희미한 행복을 찾으려 할 때 살인자란 오명과 함께 사형수란 짊을 지게된다.
한편, 있는집 집안의 유정은 16살 때 사촌오빠한테 강간당하고 성인인 현재까지 자살을 세 번이나 시도한 아픔을 간직하고 하루하루를 힘겨워하는 전직 가수 출신의 여교수. 둘은 깊은 상처를 입고 신음하는 동물처럼 애처로운 그 시대의 극단적인 자화상일수도 있겠다.
세 번째 자살을 시도한 유정은 얼마후 교화위원으로 활동하는 수녀이모의 권유로 따라 간 교도소에서 윤수를 만나고 윤수를 혐오하는 마음은 둘의 상처를 교감하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윤수는 유정을 통해 삶의 모습은 다르지만 자신에게…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