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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이야기 백가지
저 자 : 서정오
출판사 : 현암서
어려서 할머니 무릎베고 구들장 따뜻한 방 아랫목에 누워 졸리운 눈 비벼가며 듣던 구수한 우리의 옛이야기. 여름날에는 마당에 멍석깔고 총총한 하늘의 별을 보면서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북두칠성 이야기, 견우직녀 이야기, 가장 일찍 뜨고 새벽녘까지 밝게 빛나는 샛별 이야기 등으로 천문을 배우며 즐거운 상상의 나라 속으로 ㅤㅃㅕㄹ려들어가곤 하였다. 우리 나이쯤 되는 분들이라면 누구가 가지고 있을 추억거리이다. 새삼 초점없는 눈이 먼 곳을 응시하면서 옛 추억에 잠겨본다.
이러한 이야기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학교로 내몰리면서 끝이났고, 언제부터인가 이제 옛날 이야기는 할머니 할어버지나 부모님으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아닌 동화책을 통해서 읽게 되었다. 어르신들의 넋두리까지 포함하여 들려주신 그리운 옛날 이야기는 이제 사라지고 만 것이다. 그대신 일상에 바쁜 부모님들이 동화책을 사주고 읽으라고 하니 구수한 맛이 사라지고 말았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좋아할 일만은 아닌 것같다. 전에는 가장이 혼자 벌어서 부모님 모시고 처자식을 먹여살렸는데, 지금은 맛벌이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 학비조차 대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이렇게 모두들 맛벌이를 해야 하니 구수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줄 수가 없을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개인적인 여유가 더 많아져야하는데 오히려 개인적인 시간과 사생활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우리의 일에 있어서도 컴퓨터가 도입되어 전산화가 되기 이전보다 오히려 전산화 이후가 더 바쁘고 시간이 부족부다. 이는 아마도 모든 초점이 물질(돈)에만 맞추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사회학자가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의 정신문명 황폐해진다고 하였다. 앞으로는 우리의 정신이 풍요로운 그런 문명이 발전하였으면 한다.
어찌보면 정신문명은 스스로 혼자서 차자나아가지 않으면 안될지도 모른다. 스스로 여유를 찾고, 인류에게 최고…
어찌보면 정신문명은 스스로 혼자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