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용의자 X의 헌신
출판사: 현대문학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먼저 읽어보았던 우리 의무소방 아이는 이렇게 얘기 했다. “반장님 그 책 추리소설을 빙자한 연애 소설입니다.” 라고. 읽고 보니 그런 듯도 하였다. 이 원작은 일본에서 일본영화로, 요즘 한국에서 리메이크 하여 류승범이 주연하는 영화가 상영중이기도 하다. 나 역시 일본영화는 몇 년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소설이 원작인지는 뒤늦게 알았다. 내용이 가물가물하여, 또 요즘 한국에서 개봉하기 때문에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되어 흥미가 생겼던 터였다.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면서 소설은 시작되지만, 용의자 X의 헌신의 의미가 그대로 밝혀지는 책 후반부부터는 제대로 책의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가슴 한편이 먹먹해서 구치소에서 마지막으로 야스코를 만나 짐승처럼 울부짖던 이시가미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눈으로는 글자를 따라가고 있으면서도 머릿속에는 하나도 글자가 들어오지 않아 그 부분부터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수고로움을 감수할 수 있던 것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진 문장의 힘 때문이었 던 것 같다. 한때는 그랬다. 촉망받는 수학도였지만, 현…
먼저 읽어보았던 우리 의무소방 아이는 이렇게 얘기 했다. “반장님 그 책 추리소설을 빙자한 연애 소설입니다.” 라고. 읽고 보니 그런 듯도 하였다. 이 원작은 일본에서 일본영화로, 요즘 한국에서 리메이크 하여 류승범이 주연하는 영화가 상영중이기도 하다. 나 역시 일본영화는 몇 년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소설이 원작인지는 뒤늦게 알았다. 내용이 가물가물하여, 또 요즘 한국에서 개봉하기 때문에 광고를 자주 접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