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오직 독서뿐
지은이: 정민
출판사: 김영사
나는 그저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독서나 글쓰기에 대한 책을 종종 접하는데 딱히 큰 깨달음을 얻는다기 보다는 그저 그런 방법이 있다는 정도를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들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오직 독서뿐 "을 읽고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그저 겉ㅤㅎㅏㅀ기에 불과했고 독서의 효용중 쾌락만을 추구했기 때문 이랄까... 책 속에는 9인의 옛사람들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이야기들은 `독서를 왜 어떻게 무엇을` 에 대한 물음과 답을 제시한다. 나는 단지 책을 좋아하고 읽기를 즐기는 사람일 뿐 그 속에서 무엇을 얻어야할지, 어떤 물음을 던져야할지 얻어내려 했던게 없었다. 내가 읽는 책의 작가가 끌어가는 대로 따라갈 뿐. 그런데 이 책의 작가는 옛사람들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해석해주며 이런 나를 꾸짖었다. 어쩌면 나는 처음 한글을 배우고 스스로 읽기가 가능해졌던 이후 책과는 밀접하지 않게 살아오다 수험생활당시 국어기본서에 간헐적으로 실려있던 근대문학들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즐거움만을 추구 하며 책을 읽어내려갔는지 모른다. 결국 이런 나의 독서법은 읽고 난 후 암기에 길들여진 입시생처럼 그 내용을 모조리 잊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 그 책... 읽었지... 내용이 뭐였더라` 읽은 책들을 떠올리며 내용을 기억해내기는 어려운 숙제같았다. 깊은 인상을 받은 내용이 아니었다면 나의 지식으로 오래 남지 않았다. 이 책 속에 소개된 옛사람 9인은 각각 주제가 있는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허균 - 책을 읽는 까닭, 이익 - 의문과 메모의 독서법, 양응수 - 옛 성현의 독서 아포리즘,
안정복 - 바탕을 다지는 자득의 독서, 홍대용 - 독서의 바른 태도와 방법, 박지원 - 독서는 깨달음이다, 이덕무 - 생활의 습관, 독서의 발견, 홍석주 - 안목과 통찰, 홍길주 - 사색과 깨…
안정복 - 바탕을 다지는 자득의 독서, 홍대용 - 독서의 바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