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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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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출간된 피터 스완슨의 작품을 모두 읽었는데, 데뷔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 버금가는 작품을 기대하다가 다소 아쉬움을 느끼곤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항상 상투적이고 틀에 박힌 서술 대신 새로운 설정의 추구를 칭찬해왔고, 그래서 나는 이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야기 자체가 고전으로 해석됐지만, 막상 읽어보니 아가사 크리스티와 함께한 황금기(1920~30년대)부터 길리언 플린의 `찾아줘`까지 미스터리 팬이라면 누구나 듣거나 필독 목록에 올려야 할 명작들이 많았다. 특히 `말콤의 8대 완벽한 살인사건`에 등장하는 아가사 크리스티,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아이라 레빈, 도나 타르트 등 당대 거장들의 작품이 자주 언급된다. 초기에는 말콤처럼 독자들이 다소 엉뚱한 추측과 있을 것 같지 않은 추론을 하는 FBI 요원 그웬 멀비를 과대망상증자로 여길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 결과가 들어맞을 것 같은 그녀의 추리는 불합리해 보였고, 단지 서점을 홍보하기 위해 블로그를 올린 말콤이 엉뚱한 상황에 휘말릴 여지가 많았다. 하지만 연쇄살인 피해자들 가운데 말콤의…
한국에서 출간된 피터 스완슨의 작품을 모두 읽었는데, 데뷔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 버금가는 작품을 기대하다가 다소 아쉬움을 느끼곤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항상 상투적이고 틀에 박힌 서술 대신 새로운 설정의 추구를 칭찬해왔고, 그래서 나는 이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야기 자체가 고전으로 해석됐지만, 막상 읽어보니 아가사 크리스티와 함께한 황금기(1920~…
에이트 퍼펙트 머더스는 전설적인 스릴러 고전을 모은 모음집이다. 아가사 범인은 이들 작품에 등장하는 살생법을 모방해 반복적으로 살인을 저지르지만, 단순히 표상으로만 남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