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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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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런데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잘 되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마음만 앞서고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는 내가 한심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읽게 된 이 책 덕분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머니”라고 부르는 장면이었다. 처음에는 왜 굳이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나중에서야 깨달았다. 그동안 난 항상 엄마한테 “엄마”라고 불렀다는 걸. 아직까지도 입 밖으로 나오진 않지만, 언젠가는 나도 자연스럽게 “엄마” 대신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겠지. ‘엄마를 부탁해’는 신경숙 작가의 장편소설로,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이고 서울역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온 가족이 나선다. 아버지는 신문 광고를 내고, 전단지를 만들고, 지하철 역무원에게도 도움을 청한다.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간 곳에서 남편과 자식들은 각자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다. 딸은 어린 시절 기억에만 머물러 있던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고, 아들은 늘 당연하게 여겼던 엄마의 헌신을 뒤늦게 깨닫는다. 한편 아빠는 평생 아내만을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어 세상을 향해 돌린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 가족들은 엄마의 부재 앞에서 더욱 강해진다. 마침내 엄마를 찾아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엄마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린다. 작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섬세한 문장력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각 인물들이 가진 개성을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몰입하도록 만든다. 독자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떠올리며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로서의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엄마였지만, 정작 그녀는 평생 동안 자식들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아왔다. 그런 이유로 늘 미안하…
어머니로서의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엄마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