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아프니까 청춘이다
지은이 : 김난도
펴낸곳 : 쌤앤파커스
아프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사무실 인턴사원인 수빈이가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고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읽고나서 빌려달라고 했다. 책을 읽어가면서 내 지난날의 많은 부분이, 고민과 아픔의 연속이었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러나 과거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상념에 사로잡히거나, 향수에 젖을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건 앞으로 가야할 길, 내게 남아있는 시간이 아직 한참이나 남아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알려주었고, 아직도 내가 청춘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참 고마운 책이다.
내 나이 이제 마흔 다섯. 인생 80을 하루라고 했을 때 내 나이는 이제 오후 1시 30분. 이제 점심을 먹고 오후일과에 매진할 시간이다. 점심먹고 나른한 상태에서 졸음과 나태가 찾아오기 딱 좋은 시간이다. 지금의 일상을 돌아본다. 대학졸업하고, 석사,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정신없이 살았고, 2002년 박사과정을 마치고 청주대학교에서 야간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겸임교수로 강의하면서 낮에는 사무실일 밤에는 학생가르치는 일, 참으로 바쁘게 살았던것 같다. 지금까지의 삶은 잘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은 든다. 나름 젊은 학생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내가 살아온 과정을 바탕으로 항상 긍정적인 관점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했던 것도 같다. 그러나 지난 6개월 동안 내 삶을 돌아보았을 때 분주함 가운데 나태가 자리하고 있음을 느낀다. 오후 1시 30분이 지금의 내 생활과 이렇게 일치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무얼 새롭게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기만’의 문제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혹시라도 포기나 좌절의 빌미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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