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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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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인지, 무슨 해방인지, 아버지의 자리에서 돌아오는 해방인지, 아버지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인지 궁금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내가 생각하는 길을 갔고, 그 길을 가는 대가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왔다 이념적 사회적 상황은 제약이 아니라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제약을 가하기 때문에 그는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산다. 숨길 수 없었던 `빨갱이`의 오명이 죽음으로 풀려났거나, 이 세상 아버지의 멍에가 죽음으로만 풀려났는지도 모른다. 슬프지만 소설 속 세상이 뒤집혔다면 내용이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흑백논리의 세계였고 사상과 이념으로 분열된 혼돈의 세계였다. 한쪽은 자유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승리하고 자유를 누렸고, 승자의 승리와 패자에 대한 압박이 공존했고, 반공교육과 이념교육으로 우리 사회를 찬양하던 학창시절도 회상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이념과 가치가 이 사회의 근간이기 때문에 사람들도 한쪽으로 팔려 나갔을 정도로 강조된다.
물론 빨갱이가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논리는 시대적 분위기에서 이해할 수 있다. 나는 한 사람의 신념, 이념,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어느 한쪽이 너무 커지면 이 사회를 지탱하는 것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 때문에 폭풍이 몰아칠 때 죽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그 여파가 계속되었을 수도 있고, 남한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 살아왔고, 지금은 회원으로 이곳에 있다. 내가 책에 나오는 아버지라면 시골에서 농사짓는 것 말고는 다른 일을 하기 힘들지 않을까 취업도 못하고, 정부의 제재도 심하고, 가족들도 부양해야 하지만 뼛속까지 스며드는 신념을 지키며 사회주의 정신을 놓지 못한다.
배신자가 될 수 없는 소설 속의 아버지. 이제는 세상이 많이 변했다. 학교에서 잊지 않았던 반공교육, 똘이장군 …
배신자가 될 수 없는 소설 속의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