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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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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와 같은 걸작들을 배출해 낸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라는 소설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사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읽지 않았던 이유는 인간 본질에 대해서 탐구해오고 묘사해온 작가가 5.18이라는 다소 논란의 여기가 있는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기술한다는 것이 다소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여러 의견이 분분한 만큼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아직까지도 굉장히 민감한 영역이고 나는 그것이 객관적으로 어떤 사실로 밝혀지지 않는 이상은 어느 한 쪽의 의견에 치우지지 않고 객관적인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1980년 5월 광주의 배경으로 시작된다. 계엄군의 총소리가 들리고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은숙은 계엄군에게 끌려가 빨갱이라고 불리며 피멍이 들도록 갖은 폭행을 당한다. 또한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성기고문, 모니마 볼펜 고문과 같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고문을 받은 선주와 진수의 이야기도 나온다. 군인들은 특별하게 잔인하다고 표현한다. 한 치의 죄의식도 망설임도 없이 폭력, 그렇게 잔인성을 발휘하도록 격려하고 독려한 그들의 지휘관들 역시 과연 우리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잔혹한 사람들이었다. 놀라운 것은 이런 죄 없는 젊은이들을 고문하고 죽인 것은 같은 동족의 젊은 군인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왜 그런 행위를 했…
이야기는 1980년 5월 광주의 배경으로 시작된다. 계엄군의 총소리가 들리고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은숙은 계엄군에게 끌려가 빨갱이라고 불리며 피멍이 들도록 갖은 폭행을 당한다. 또한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성기고문, 모니마 볼펜 고문과 같은 상상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