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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원샷, 매일이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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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김한솔은 5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원샷 한솔`을 운영하는 시각장애인이자 파워 유튜버다. 재치 있는 콘텐츠가 가득한 한솔의 채널에서도 유튜브에서 세 차례 실버버튼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저는 남다른 유튜버라서 상을 많이 못 받았어요. 이 모든 것은 유튜브의 부족 때문에 일어났다.
유튜브는 은색 버튼에 인쇄된 글자를 읽을 수 없는 한솔에게 점자 은색 버튼을 보내기로 했다. 내가 처음 받은 은색 버튼에는 점자가 없었다. 당황한 한솔이 유튜브에 상황을 설명하자 점자 은색 버튼이 전달됐지만 오자투성이였다. 결국 한솔은 힘든 복귀 과정을 거친 뒤 세 번째에야 제대로 된 실버버튼을 받을 수 있었다.
책에도 실린 이 에피소드는 비장애인 중심의 세상을 살아가는 한솔의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 영국의 장애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마이크 올리버는 신체적, 개인적 장애와 사회적 억압, 장애의 개념적 분리에 기초한 사회적 모델을 옹호했다. 피해자를 주류에서 배제하고 2등 시민으로 만드는 것은 실명이나 절단 등의 피해가 아니라 인간이 만든 시스템과 인프라, 비장애인 환경이다.
국내에서만 수천명의 파워 유튜버들이 은색 버튼을 문제없이 받았다. 하지만 한솔이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은색 단추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한솔의 걸림돌은 시력 상실이 아니라 점자 실버 버튼을 만들지 못한 시스템이었다. 올리버는 이러한 장애인을 배제한 환경의 장벽을 제거할 수 있으며 장애인의 장벽 해소와 주류화가 장애인운동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슬픔은 위로, 매일은 맑음`은 한솔이 경험하는 세상을 솔직하고 경쾌한 터치로 보여주며 길을 제시한다.
한솔은 18세에 르베르 시신경 장애 진단을 받고 실명 선고를 받았다. 시력이 나빠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적이 있어 집에 틀어…
한솔은 18세에 르베르 시신경 장애 진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