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순이삼촌
저자 :
현기영
⧠ 감상문
오래 전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가이드로부터 제주 4.3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제대로 들은 적이 거의 없고 여행을 통해 들었을 때 이렇게 아픈 이야기가 짧게...그런 무서운 일이 같은 사람에게도, 사람이 사는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그 사건을 겪은 작가 순이 아저씨를 읽었다. 제주 사투리가 간간이 나와서 놀랐고, 등장인물들이 여전히 살아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순간들이 아쉬웠다. 첫 번째 단편 `소드방놀이`는 사토의 부패 대신 벌을 받은 한 남자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비극적일 수도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외면하면 안 되니까 무거운 마음으로 묵묵히 읽었다. 책 제목은 `순이 아저씨`로 남자가 아닌 여성을 지칭한다. 당시 성별을 불문하고 그와 가까운 사람은 누구나 삼촌으로 불렸다. 8년 만에 고향에 내려가 순이 삼촌의 안부를 묻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순이 아저씨는 30년 전 제주도에서 일어난 대량학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내 남편과 남동생은 내 뱃속에 아기를 안고 죽었다. 하지만, 그 이후, 순이 삼촌의 삶은 예전 일…
오래 전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가이드로부터 제주 4.3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제대로 들은 적이 거의 없고 여행을 통해 들었을 때 이렇게 아픈 이야기가 짧게...그런 무서운 일이 같은 사람에게도, 사람이 사는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그 사건을 겪은 작가 순이 아저씨를 읽었다. 제주 사투리가 간간이 나와서 놀랐고, 등장인물들이 여전히 살아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순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