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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수업
작가 : 리처드 헤이만외 2
내 직장생활의 끝이 정년퇴직이라면 벌써 반 이상이 훌쩍 지나왔다. 직장생활 초반에는 서투른 사회초년생에 속상하고 좌절하는 일도 많았지만 소통을 잘 못한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다. 그때는 소통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인지, 그만큼 자신감이 충만했던 것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지금 나는 나의 소통능력을 자신할 수 없다. 주변에 가장 난감한 사람은 남들이 봐도 객관적으로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데 정작 본인은 무척이나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란다. 내가 혹 그런 사람은 아닌 지 돌아볼 일이다.
이 책을 선택하며 내가 어느 정도의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 가늠해보고 싶었다. 반나절이면 다 읽혀지는 이 책은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가벼이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책이었다. 굳이 뭔가를 배우기 위해 명심해야할 것도 외울 것도 없는 책.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주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강력하게 느끼는 메시지는 ‘즉흥적으로 말하지 말라’ 이다.
늘상 느끼는 것이지만 외국 서적은 그닥 나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 부분을 억지로 해석해 놓은 탓이리라. 하지만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혀끝 무기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이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대화의 실제 예를 들어 잘된 표현과 잘못된 표현을 평가하고 잘못된 것은 반면교사를 삼으라는 교훈()도 있다.
우리는 많은 말을 내뱉고 들으며 오해를 통해 스스로 상황을 옭아매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것이 때로는 엄청난 복수극()을 낳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당신 친구가 심한 두통을 이유로 쇼핑하러 가자는 약속이 취소되었고 시간이 지난 뒤 당신 친구가 다른 사람과 쇼핑을 하러 간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신의 반응은 어떨까‘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