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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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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대학 입학을 앞둔 19세 레베카 솔니트는 가정폭력을 피해 성인이 되자마자 집을 나와 샌프란시스코 뒷마당에 작은 방을 빌렸다. 지금은 그를 상상하기 힘들지만 솔닛에게 말조차 꺼내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원작 <세상에 없는 내 기억> 표지에는 젊은 표정의 솔니트가 등을 선명한 채 어딘가로 숨으려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담겼다. 허리 사이즈가 20인치나 되는 깡마르고 허약한 20대 젊은 여성 솔니트는 자신의 몸이 실패작이라는 확신이 부끄러웠다. 젊고 가난하고 길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하며 남성들에게 뮤즈나 독자로만 취급받고 괜찮은 역사책을 써도 작가로서의 신빙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미래가 전혀 기약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결핍과 외로움에 시달리던 솔니트는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즉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즉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자주 느꼈다.
하지만, 그는 25년 동안 살 작고 밝은 "자기만의 방"에서 천천히 자신을 만듭니다.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이 회고록의 백미다. 20대 솔니트는 펑크에 빠져 가죽 재킷을 입고 검정 아이라이너를 칠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몽상가이자 부적응자였다. 열렬히 책을 읽고 언론대학원에 진학해 스트레이트 뉴스 쓰기를 배웠지만 형용사 없이는 쓰고 싶지 않다는 것을 실감한다. 미술관 연구원으로 일하며 현대미술의 변방을 배우고, 이후 미술평론지 편집장으로 일하며 임대료를 낸다. 30대 솔닛은 작가로 데뷔해 글을 쓰면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보수적 학계와 출판계와 맞닥뜨린다. 몸을 단련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스릴을 느끼며, 픽업트럭을 몰고 광활한 서부로 가서, 몇 주 동안 캠핑을 하고, 반핵 및 환경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웨이트 운동을 배워라.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대해 쓰고 또 써라고 조언한다.
솔닛은 한국 독자들을 위한 서문에서 이 책은 회고록일 뿐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