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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 비서가 있다
- 지은이: 전성희
- 출판사: 홍익출판사
칠십이 넘어서도 비서업무 수행이 가능할까. 아니 칠십 넘은 할머니를 비서로 고용한다는 그 생각 자체가 발칙한 발상이 아닐까. 그것도 대기업 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말이다. 미세스 심. 잠시 주위만 둘러봐도 건강미가 넘치는 젊은이들이 수두룩하지만 그녀에게는 결코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룹에서는 미세스 심이 이제나 저제나 그만둘까봐 오히려 전전긍긍이다. 그룹 차원에서 그녀의 건강을 돌볼 만큼 귀하신 몸이다. 칠십의 나이면 보통 집에서 소일거리를 즐기거나 손주들 재롱 떠는 모습에 하루를 즐거워하며 인생을 서서히 정리하는 시기이지만 미세스 심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성그룹 회장을 그림자처럼 보좌하며 회사의 대내외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누구보다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녀는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차 심부름을 하거나 CEO의 일정을 챙기는 여비서의 이미지와는 전연 다르다.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가 능통한 그녀다. 그래서 때론 회장을 대신하여 외국으로 날아가 바이어들을 접견하며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도 한다. 그녀는 보기드문 인재이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여 약사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그녀의 남편은 서울대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다. 하지만 그녀는 차 심부름부터 사무실 청소, 전화 응대 등 자질구레한 일도 마다않고 척척해나가는 프로 비서다. 과연 그녀의 어떤 점이 대성그룹 김영대 회장(성주인터네셔날 김성주 사장의 오빠)을 사로잡게 만들었을까.
이 책의 지은이는 전성희 씨. 바로 미세스 심이다. 남편 심재룡(전, 서울대 교수) 씨를 따라 미국 하와이에서 유학할 때 현 대성그룹 김영대 회장이 붙여준 애칭이다. 1977년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