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선생님의 해방일지
내용
한국에서 선생님으로 사는 것. 그게 무슨 의미를 가질까 몇 주 전 방송에서는 아동학대로 기소된 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교사들이 학대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행동조차도 아동학대로 고소당하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선생님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배운 무기력이 내 안에 자리잡고 몸이 녹초가 된 4월에 이 책을 만났다. 권영애씨는 과거 덕목프로젝트에서 영상을 통해 만난 분이라 잘 알고 있었고,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글을 쓰셔서 읽게 됐다. 교권이 바닥으로 추락한 현장에서 교사들이 아이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도저히 알아볼 수 없다. 아무도 평가하지 않아요. 저와 제가 맡은 아이들만 알고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은 알지도 못합니다. 지금 당장. 그래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사랑하는 것은 아마도 외로운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선생님들은 외로운 길을 선택하고 용감하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가끔 나는 피곤해서 내 안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진정한 스승을 찾기 쉽지 않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학부모 카페에 오르내리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이렇게 사랑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다. 그리고 나도 그 길을 택할 것 같다.
<버츄프로젝트 수업>,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을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아 권영애 교사를 마음속 멘토로 삼아 한동안 수업 운영에 버츄카드를 적용했다. 그는 매일 반에서 버츄카드를 꺼내 전사하고 실천 약속도 줄었고,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이미지로 표현했다. 이후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