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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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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가 화제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글을 먹고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리 큰 화제가 되지 못했다. 같은 업계의 사람들은 챗 GPT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인다. 표절을 어떻게 채점하고 구분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부터 이미 이 도구를 사용하는 `얼리어답터`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인이 알려준 것이다. 말 그대로 사람들은 핸드폰만 보고, AI만 책을 읽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물론 세상은 알 수 없으니 인공지능을 위한 책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을 위한 책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출판사들은 어려움을 호소했고, 대형 서점들은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심지어 레시피와 기기 작동법까지 동영상 검색을 선호하는 시대다. 심지어 책의 내용이 영상 검색이어서 책을 앞에 두고 가는 길에 급격한 하락세가 있을 뿐인 것으로 보인다.
책 판매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했고, 전자책이 종이책의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 이 시기에 서점의 역사에 대해 읽는 것은 신선했다. 시대착오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역사는 항상 시대착오적이다. 지금과 같았으면 역사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종로책`, `그날이 오면`, `동양수림` 등 익숙한 서점 간판으로 꾸며진 책 표지를 보며 `역주행` 감성을 느꼈다면 과장일까 아니, 이제는 서점뿐만 아니라 서림, 책, 글방, 서원 등 서점을 지칭하던 단어들도 낯설기 때문에 그냥 과장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직접 독립서점을 운영한다는 이야기까지 읽다 보니 책이 더 부드러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향수에 기대어 공감을 얻는 것만이 아니다. 물론 지금은 책과 서점의 황금기가 지난 것이 분명하다. 책 곳곳에는 각자가 기억할 수 있는 서점도 있어 독자…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향수에 기대어 공감을 얻는 것만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