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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고
지인의 소개를 통해 <사피엔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인 유발 노아 하라리는 주목받는 역사학자인데 통상적인 역사시대 뿐 아니라 종의 기원까지 올라가는 선사시대, 그리고 현재의 인간 종이 변화하는 것까지 예견하는 미래시대까지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떠올랐다.
하라리에 따르면 사피엔스는 20만년의 역사 동안 세 번의 혁명을 겪었다고 한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 그것이다. 인지혁명은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등 다른 호모들과 사피엔스를 가른 기준인데 언어 능력의 발달은 네트워크의 확장을 가져왔고 이는 신체적으로 열등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사인종들을 멸종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농업혁명은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점을 내게 제공해주었다. 농업혁명은 자연환경에 종속된 채로 지내던 인류가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변경시켰다는 점에서 인류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고 평균생활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농업생활 자체가 수렵채집 생활로 설계된 사피엔스의 본성과 맞지 않는 선택이었으며 종족 전체는 보다 번성하는 계기가 되었을 수는 있지만 개개인의 생활상은 오히려 이전보다 열악해졌다고 설명한다.
과학혁명은 인간의 무지에 대한 인정과 이를 탐구하는 자세에서 시작한다. 그전까지 중세인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신의 의지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데 주력했으며 신의 영역을 엿보거나 의심하는 것은 신성모독이었다. 권력의 중심이 교황에서 왕으로 이동하면서 유럽 각국은 치열한 국력경쟁을 실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탐험, 과학 등이 국력의 신장에 도움…
과학혁명은 인간의 무지에 대한 인정과 이를 탐구하는 자세에서 시작한다. 그전까지 중세인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신의 의지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