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빈집
지은이 : 김주영
펴낸곳 : 문학동네
1. 책 속의 나를 찾아서
책을 읽게되면, 책 속 등장인물 중에 나와 닮은 인물을 찾아내곤 합니다.어느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은 김주영의 ‘빈집’의 등장인물 중 나와 닮은 또 하나의 등장인물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노름에 미쳐 가족(아내와 딸)을 내팽개치고 늘 집을 비우는 주인공 어진의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에게 쌓인 감정을 딸인 어진에게 쏟아 부으며 폭행과 폭언을 일삼고 남편이 집을 비우는 이유를 쫓겨난 전처를 찾아가기 때문이라고 의심하며, 그 전처의 거처를 추적하느라 어린 딸을 혼자 두고 역시 집을 비우는 어진의 엄마. 바로 이 사람입니다. 이 책속에서 찾아낸 또 다른 나는... 어린시절부터 애정표현에 인색한 아버지의 사랑에 목말라 해왔으며, 항상 아버지의 사랑을 대신할 누군가의 사랑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려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엄마가 된 지금은 내 감정에 따라 아이들에게 천사의 얼굴로 아이들을 더 없이 사랑하는 듯, 때론 악마의 얼굴로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하는 어른스럽지 못한 엄마일 때가 있기 때문이지요.
책속에서의 또 다른 나를 찾게 되면 그 등장인물이 마치 나인양 아파하기도 하고 때론 반성하기도, 때론, 내 안에 있는 어린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가며, 위로도 해주기도 합니다.
2. 행복이란
행복에 대한 각자의 의견이 다르겠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거나,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누군가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아들을 낳지 못해 남편에게 쫓겨난 아버지의 전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목마름을 먹는 것으로…
3. 혼자라는 것을 무덤덤히 받아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