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별일은 없고요 이주란
본문
예전에는 아무 일도 없다는 말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보다 더 좋은 평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일상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사말로 지인들에게 과거의 안부를 물었다면 요즘 잘 살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은 그 기분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이주란의 소설집이다. 요즘 고민이 깊어 자연스럽게 손에 잡히는 책이다. 단편소설을 자주 읽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는 나름의 기대가 있었다. 언론에서 본 오은 시인의 강력한 추천도 눈길을 끌었다. 일상 속에서 위로를 받고 싶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소설집에는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 속 이야기들은 사건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소설집인 줄 모르고 읽었다면 워낙 작고 차분한 내용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일화를 다룬 에세이 장르로 오해했다. 하지만,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이유로 절망이나 걱정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느낌을 주는 플롯이 있다. 일련의 소설처럼, 각각의 단편은 …
예전에는 아무 일도 없다는 말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보다 더 좋은 평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일상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사말로 지인들에게 과거의 안부를 물었다면 요즘 잘 살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은 그 기분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이주란의 소설집이다. 요즘 고민이 깊어 자연스럽게 손에 잡히는 책이다.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