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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작 가 : 넬레 노이하우스
출판사 : 북로드
4월 어느 날 사무실로 뜻하지 않은 택배가 하나 배달되었다.
열어보니 그 안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들어 있었다. 너무 기특하고 예쁜 동생 지혜가 깜짝 선물을 보낸 것이다.
선물..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단어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종용한다.
책 선물은 그 사람과의 인연을 영원토록 하는 힘이 있다.
일반적인 물건의 선물들은 그 선물을 준 사람과의 인연이 끝이 나면 곧장 쓰레기통으로 직진한다. 그런데 책은 버리기가 참 힘든 물건이다. 책을 휴지통에 휙휙 버리는 사람은 정말 없을 것이다. 몇 년 지난 전화번호부 책자가 여전히 집의 전화기 옆에 누렇게 변색 된 채 놓여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의 책장에는 이미 기억속에서도 가물가물한 사람이 준 책, 아직도 앙금이 남아서 얼굴조차 보기 싫은 사람이 준 책, 20년 지기가 10년 전에 준 책, 시집간 고모가 준 책 들이 꽂혀 있다. 책장에 있는 그 책들의 제목만 봐도 그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난 책 선물이 좋다. (물론 고가의 백이나, 옷, 현금들도 좋다.ㅋ)
다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돌아가자.
이 책은 독일 작가의 작품이다. 그리고 추리소설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추리소설은 뭔가 싱겁다. 서두에 이것저것 나열해 놓고 수습하지 못하는 추리소설이 너무 많다. 추리소설은 반전의 묘미가 있어야 하기에 읽으면서 계속 범인에 대해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늘 결말에 서면 실망이 앞선다.
하지만 추리소설의 장점도 있다.
1. 킬링 타임용으로 최고다.
2. 쉽게 읽혀서 마음먹으면 하루 이틀이면 다 읽는다.
3. 읽으면서 사설탐정이 되는 그 황홀감을 느낄 수 있다.
몇 번 인터넷에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봤다.
책은 재밌다. 왜 인기 있는지 알겠더라.
마음먹고 읽어서 하룻밤 사이에 다 읽어 버렸다. 그만큼 재밌다는 뜻이다.
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