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백년동안의 고독
저자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감상문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고독을 말하는 것이지만, 어둡고 따분한 장마철 같은 책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더 밝고 찬란하며 마법 같은 오색찬란한 향연이 펼쳐진 책이다. 작가의 국적에 따라 나라나 지역의 느낌을 전하는 책이 있는 것처럼 이 책도 그렇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나오는 조르바 캐릭터를 통해 책 속 그리스와 지중해 이미지를 보여준다면, 이 책은 지중해와 다른 남미에서 느끼는 카리브해의 느낌과 중남미에서 느낄 수 있는 열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재미있고 환상적이며, 여러분이 읽으면서 다른 나라에 있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더 읽고 나면 고독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어. 외로운 사람의 외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과 정반대일 것 같은 상황을 제시하는 것이 결국 더 강한 흡입력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나에게 고독이란 무엇인가 매일매일 자기계발서를 읽고 긍정해도 벗어날 수 없는 근본적인 고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년, 10년이 아닌 삶 전체를 마주한 외로움, 벗어날 수 없는 죽음 등 외로움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운명의 양피지를 모두 해석한 뒤, 자신을 포함한 한 지역의 흥망성쇠와 씨름하던 자신의 역사가 덧없음을 깨닫고, `내가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 고민에 문득 한 구절이 떠오른다.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자서전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한 사람의 삶 그 자체가 아니라, 그가 지금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해 말하는 법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소설이 우리 삶의 이야기에 이르렀으니, 나는 감히 지금이 문학의 가장 위대한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자서전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한 사람의 삶 그 자체가 아니라,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