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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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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명분을 위해 희생된 개인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인생은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최서희의 삶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었던 김환도 최서희의 조상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에 숨었다. 동학의 세력이 약해지고 동학 밑에서 수련하던 의병들의 입지가 점차 약해지자, 김환 일당은 오광대를 사칭하여 헌병을 평사리로 끌어들였다. 그 과정에서 서희는 김환을 사당으로 피신시킨다. 일행을 잡기 위해 헌병들이 평사리로 오고, 평사리의 젊은이들은 연행된다. 그는 이유도 모른 채 고문을 당하고 그저 무고한 희생을 당한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무고한 평사리 주민들이 다쳤다. 국가의 이름으로 일어난 일이지만 무고한 개인의 희생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 어떤 정당성도 개인의 희생을 정당화할 수 없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보느냐는 우리의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저는 삼일만세운동 이후 국자본을 육성하여 경제자립을 위한 상품 판촉운동이 일어났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박경리 작가의 역사관은 상품 판촉 운동에 달가워하지 않는 듯하다. 서의돈을 통해 상품 판촉운동은 기발한 개살구이자 일본을 달래는 영리한 정책이라는 평을 듣는다. 살찐 돼지를 몇 마리 키워서 나중에 먹을 수 있고, 그것은 대망의 새로운 일본의 민영화 정책이다. 사회주의 사상의 확산을 가장 두려워했던 일본은 상품 판촉 운동을 시작으로 조선의 영세 기업인들의 생명줄을 물어 방패막이로 삼으려 …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보느냐는 우리의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저는 삼일만세운동 이후 국자본을 육성하여 경제자립을 위한 상품 판촉운동이 일어났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박경리 작가의 역사관은 상품 판촉 운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