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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를 읽고
출 처 : 시립도서관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만남과 많은 이별을 경험한다.
어린 아이시설부터 친구들과의 이별, 나이가 들어서 연인과의 이별, 죽음으로 인한 이별등등
지금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사랑을 시작하고, 어떤 이는 이별의 슬픔에 꽉 막힌 가슴을 툭툭 치고 있겠죠
한 백번쯤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면.
아마도, 혹시, 우리는 그 이별을 담담하게 익숙한 일상처럼 받아들이게 될까.
사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이별의 원인이 그리 다양하지는 않을텐데....
사랑을 시작할 때는 사랑의 끝을 계획하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다음 사랑을 염
두해두고 지금 사랑을 하는 것도 아닐텐데... 그럼에도 우리는 또 사랑을 하
고 이별을 하겠다.
한 번의 이별이 지날 때마다 또 익숙하게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그리고 또
우연처럼 다시 온 사랑을 열심히 하겠지. 다신 이별을 겪지 않으리라 마음 먹
으면서.
한 여자의 이별을 담은 이야기다.
뭐랄까, 현실 속의 우리 이야기 같으면서도, 또 한번 가슴을 흔들만한 이야기,
솔직하면서도 우리가 서투르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해 망설이고 있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이 물결은 뭐란 말인가.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그 안에 담은 사진들을 찍은 사람도, 또 그 이야기를
듣는 우리도 아마 이 순간만큼은 하나였으리라 생각된다. 그 무엇도 침범할 수
없는 상태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의 한 부분을 담은 듯한 사진들
을 눈에 담고, 그리고 그 이야기의 여운을 우리는 가슴에 담고...
아마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로 남을만한 문제,“사랑”
사랑이 변하니까 사람이 변하는 건지, 사람이 변하니까 사랑이 변하는 건지..
아쉽게도 나는 후자쪽이다. 사랑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그 마음이 변해
서 사랑이 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다. 그래 인정한다. 누구나가 한번
쯤은 했을 경험들을 들춰보면 상대방에게 이별을 말한적도, 상대방에게 이별의
말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