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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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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인류 번영의 역사는 너무 대륙문명과 농업문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렇다면,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인류에게 깊고, 고요하고, 어둡고, 생명을 구속하는 장벽 역할만 했을까 사실, 인간은 세계로 퍼지기 시작할 때부터 바다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아프리카에서 발원한 호모사피엔스가 세계 대륙과 해양의 수많은 섬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닷길은 육로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이 항해 능력은 인간이 지구의 지배적인 종이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뿐만 아니라 고대 지중해 문명의 확장, 이슬람 상인과 당송 제국의 교류, 동남아시아와 인도의 경제문화적 매개체, 몽골의 해양개발과 남쪽으로의 원정, 연결과 성장 외에는 세계사의 결정적인 장면을 묘사할 수 없다. 증기선과 운하를 통한 세계 경제, 그리고 강력한 군함을 통한 제국주의적 침략. 바다의 역할을 생생하고 치밀하게 묘사한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실종됐던 `바다`의 위치를 복원한다. 서구 문명의 기원으로 자주 언급되는 고대 지중해 세계를 살펴보자. 교과서는 선진 동양문명(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문명)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고 계승한 로마제국이 서구문명의 어머니가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같은 묘사는 역사의 현실을 왜곡할 우려가 크다. 초기 지중해 세계는 그리스-로마의 단일 단계가 아니라, 한편으로는 다양한 민족이 협력하고 투쟁하는 복잡한 역사적 흐름이었기 때문이다. 이 공간에서 남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중동, 북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문명 요소들이 교류되고 융합됐다. 지중해(바다)의 관점에서 그 시기를 바라봐야 다양한 문명의 혼합을 통해 새로운 문명이 탄생하는 당시의 역학관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현재의 바다는 희망과 두려움의 장소이다. 인간은 교통, 어업, 자원 수집, 정보 이동 등 바다를 폭넓게 이용하며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