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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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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전족이라는 담론을 주도해온 현대 계몽 지식인, 페미니스트, 민족주의자들의 문제와는 별개로 `어느 힘이 온 가족의 전통적 관습을 만들어냈는가`라는 문제를 전족의 여성 관점에서 바라본다.
작은 발을 탐내는 남성들의 성욕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동안 논의에서 배제됐던 전신 밴드를 착용한 여성들의 목소리도 들었다. 작은 발이 성공의 수단이라고 생각했던 여성들의 욕망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낸다. 대중문화에서 가족 전체의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면서 성적 환상의 도구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를 사회적 상호작용, 패션의 수단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20세기 초 반도매친애운동이 벌어졌을 때 오랜 시간 동안 다리를 쭉 뻗고 있던 나이든 여성들이 발 검사관들에게 맨발을 보여줘야 했던 수치심과 굴욕감, 당시 사람들이 그들에게 혐오감을 드러냈던 현상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사회적 관습으로서의 온 가족이 종말을 고한 후 전통적 시대로 회귀하여 온 가족의 문화적 명성과 성욕 추구가 극에 달한 현대(16~19세기 초)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도치 서술의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체 부족과 관련된 지식의 대부분이 반전운동의 관점과 문학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도치 구조는 이 책이 완독될 때쯤 반전운동의 관점을 타파하고 부족 전체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배치로 보인다.
제1부 `노출된 신체`에서는 19세기 후반 `자연의 발`인 천족 개념의 탄생이 중국 민족 개념의 상상력에 도움이 되었고, 천족 사상의 확산이 1900년대 시작된 방족 운동 때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어서 1930년대 『채비록』이 만들어낸 새로운 지식과 욕구를 고찰하여 현대 중국에서 온 가족의 아우라가 사라지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은폐된 신체` 2부에서는 12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온 가족의 아우라와 신비를 구성하고 유지했…
`은폐된 신체` 2부에서는 12…